축구에 이어 쇼트트랙도 우리 선수가 러시아에 진출?
축구에 이어 쇼트트랙도 우리 선수가 러시아에 진출?
  • 이진희
  • jinhlee@hk.co.kr
  • 승인 2011.04.12 0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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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에 이어 빙상 쇼트트랙에서도 러시아를 위해 달리는 한국선수가 나올까? 일단은 가능성이 크다.

스포츠조선에 따르면 소위 '쇼트트랙 황제'로 불려온 안현수가 러시아로 간다고 한다. 오는 16일과 17일 열리는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선발전을 끝으로 러시아로 간다는 것. 안현수의 소속팀인 성남시청도 사실상 해체된 상태.

안현수가 러시아에 마음을 둔 것은 그동안 러시아 쪽에서 러브콜이 있었기 때문이다. 러시아에는 장권옥 감독이 총감독을 맡고 있다. 장 감독은 1980년대 후반 국가대표를 지냈고 1992년까지 상비군 코치를 맡았다. 2001년 미국으로 이민을 한 뒤 지역 클럽팀을 맡아 지도하다 2004년부터 미국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해 미국 쇼트트랙을 세계정상급 수준으로 올린 장본인이다.

장 감독이 바로 안현수 영입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쩌면 안현수가 러시아 국기를 달고 트랙을 달릴 수도 있다.

이 경우는 두가지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규정에 따르면 현지에서 1년간 거주한 뒤 체류국가 빙상연맹 동의를 받아 국적을 신청하는 경우, 또 하나는 현지에서 1년간 거주한 뒤 양국 빙상연맹의 합의에 의해 체류국가가 국적 획득 여부에 상관없이 대표자격을 부여하는 경우이다.

스포츠조선은 안현수 아버지의 말을 빌어 "안현수는 일단 러시아 무대를 경험한다는 차원에서 러시아로 가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올림픽 금메달로 병역특례혜택을 받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이후 34개월이 지나 해외로 나가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안씨는 또 "러시아 쪽에서는 코치 자리를 제의했다. 하지만 현수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까지 선수생활을 이어나가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안현수는 일단 러시아로 가면 향후 1년간은 국제대회에 나가지 못한다. 또 그곳에서 1년간 생활한 뒤 국제대회 복귀를 놓고 러시아 귀화냐, 러시아 국가대표 선발 협상이냐, 본인 혹은 주변에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차 선발전에 나선 안현수는 꼭 좋은 성적을 거두어 팬들에게 보답하고자 한다는 말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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