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안현수? 빅토르 안 러시아 쇼트트랙팀에서 보배?
역시 안현수? 빅토르 안 러시아 쇼트트랙팀에서 보배?
  • 이진희
  • jinhlee@hk.co.kr
  • 승인 2012.02.06 0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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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 안'(안현수 27)는 4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1~1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월드컵 5차 대회에서 우리 선수들과 처음으로 실력을 겨눴다. 아직 완전한 몸상태는 아니라고 했지만, 그 노련함을 녹슬지 않았다는 게 현장의 이야기다.

5000m 릴레이에만 나선 러시아는 곽윤기(연세대)-이호석(고양시청)-노진규(한국체대)-신다운(서현고)이 이어 달린 한국팀과 1위를 놓고 다퉜지만 두 바퀴를 남기고 마지막 주자가 넘어지는 바람에 골찌로 밀렸다.

현장을 지켜본 전문가들은 러시아 팀에 ‘안현수 효과’는 있었다고 했다. 선수 교체가 부드럽게 이어졌고 코스 선택도 여유로웠다. 선수 개개인의 스케이팅 자세도 낮아져 한결 안정감을 더했다. 안드레이 막시모프 러시아 코치는 “빅토르 안의 데뷔는 성공적이었다.”고 만족했다. 개인기도 뛰어나 3위로 쳐졌던 러시아팀을 2위로 끌어올리기도 했다.

문제는 체력이었다. 한 지도자는 “경기 운영은 여전히 좋다. 하지만 빠른 속도로 여러 바퀴 지속되면 못 따라가서 지레 포기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했다.

3관왕을 차지했던 2006년 토리노올림픽에 견줘 외국 선수들의 기량이 급성장한 것은 안현수가 부활하는데 걸림돌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중국, 캐나다, 미국 등의 기량이 수준급이어서 안현수가 이들을 모두 제압하기는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안현수는 월드컵 6차대회(11일 네덜란드 도르트레흐트)와 세계선수권(3월 9일 중국 상하이)에서 반격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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