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 나쁜 중국산 농산물도 '반사 이익'을 기대하는 판이니...
품질 나쁜 중국산 농산물도 '반사 이익'을 기대하는 판이니...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4.08.15 1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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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이라면 저질이면서 값싼 상품이라는 느낌을 우리는 갖는다. 농산물 역시 마찬가지다. 그런 중국산이 러시아의 대 서방 농수산축산 식품 수입금지 조치로 러시아로 대거 들어갈 전망이다.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는 14일 중국은 지난달 자국 기업들이 러시아에 과일과 채소를 직접 수출하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헤이룽장(黑龍江)성에 세관보세구역을 설치했다며 관련 기업들이 러시아의 유럽산 수입금지조치에 따른 '반사이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농산물 기업인 딜리그룹의 무단장(牡丹江)지역 총괄매니저 차오신이는 "러시아가 미국, 유럽에 대해 취한 채소·과일 수입금지 조치는 우리에게는 도약의 기회를 줄 것"이라며 "현재 주문량으로 볼 때 앞으로 수출 물량 증가세가 두드러질 것이며, 올해 대러시아 수출이 지난해보다 80% 증가하면서 수출액은 30억 위안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나아가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세계경제연구센터 장진핑 연구원은 "만약 유럽과 러시아의 교착상태가 중장기적으로 지속하거나 악화한다면, 중국의 농산물 기업들이 러시아 등 동유럽으로 가는 글로벌 전략을 증가시킬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관련,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4일 서방 국가들에 대한 보복 제재가 러시아와 협력하길 원하는 다른 국가 기업들에게는 시장을 열어주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크림 반도의 얄타에서 주요 정당 지도자 및 의원들과 면담하는 자리에서 "이번 조치는 단순한 보복 조치가 아니라 국내 업자들을 지원하고 러시아와 협력하길 원하고 그렇게 할 준비가 된 국가 기업들에 우리 시장을 개방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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