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과 거의 달라진 게 없는 푸틴 대통령의 집권 5기 출범식-취임식 화보
6년 전과 거의 달라진 게 없는 푸틴 대통령의 집권 5기 출범식-취임식 화보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4.05.08 0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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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이 7일 크렘린 안드레예프스키 홀에서 취임식을 갖고 다섯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이날 취임식은 꼭 6년 전인 2018년 5월 7일에 열린 모습과 거의 다를 바 없었다.

사진출처:크렘린.ru 현지 매체 rbc 영상캡처

2018년 5월 7일 취임식 행사장을 걸어들어가 취임선서를 한뒤 헌재소장의 취임 선포 발언을 듣는 푸틴 대통령
6년 후인 2024년 행사장으로 걸어 들어간 뒤
헌재 소장의 취임 선포를 듣는 푸틴대통령

2018년에도, 2024년에도 2천여 초청 인사들의 환영과 박수를 받으며 행사장에 입장한 뒤 헌법 사본에 오른손을 올리고 취임을 선서했다.

"국민의 권리와 자유를 존중하고 보호하고, 러시아 헌법을 존중하고 보호하며, 국가의 주권과 독립, 안보, 정체성을 보호하고 국민에게 봉사하기 위해 대통령의 권한을 행사할 것을 맹세합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집무실에서 일을 한 뒤
사무실을 떠나 
신형 아우러스 리무진을 타고
안드레예프스키 홀에 도착한 뒤
크렘린 의장대를 거쳐 
2천여 초청인사들의 박수를 받으며 입장
의장대 요원들이 미리 갖다둔 헌법 사본과 취임선서물이 놓인
단상에 서서 오른손을 헌법 사본 위에 올리고 취임선서를 했다
조르킨 헌재소장(왼쪽)이 대통령 취임을 공식 발표했다. 오른쪽은 러시아 상하 양원의장들 

뒤이어 발레리 조르킨 러시아 헌법재판소장이 푸틴 대통령의 공식 취임을 선포했다.

푸틴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서방 국가들과의 대화를 거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안보와 전략적 안정에 대해 서방 측과 대화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오직 서로의 이익을 존중하는 대등한 조건에서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 "선택은 그들의 몫"이라고 했다. 또 특수 군사작전(우크라이나 전쟁) 참가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우리는 단결된 위대한 국민이며 모든 장애를 극복하고, 함께 승리하자"고 격려했다.

비교적 짧은 취임사를 읽은 뒤
크렘린 의장대를 사열하고
수태고지 성당으로 가
키릴 총대주교 집전의 감사기도에 참석했다. 

푸틴 대통령은 야외 광장으로 나와 비가 내리는 쌀쌀한 날씨 속에 대통령 근위대의 사열을 받은 뒤 수태고지 성당으로 가 키릴 러시아 정교회 총대주교가 집전하는 감사 기도에 참석했다.

이날 취임식과 동시에 미하일 미슈스틴 총리가 이끄는 기존 정부는 자동 해산됐지만, 새 정부가 들어설 때까지 '대행 자격'으로 업무를 이어간다. 총리 후보는 10일, 장관 후보들은 13일 의회 인준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취임식장에서 대통령의 입장을 기다리는 미슈스틴 총리(왼쪽)과 쇼이구 국방장관

6년전과 다를 바 없는 푸틴 대통령 취임식에 대한 각국의 관심은 제각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국내 언론에서는 이도훈 주러 대사의 취임식 참석이 주요 뉴스가 됐다. 주러 한국대사관은 크렘린의 초청을 받고 신중한 숙고 끝에 취임식 참석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러간에 여러 현안이 존재하고 있는 데다, 우리 국민과 기업 등의 권익 보호와 함께 대러 관계에 대한 전략적 관리 차원에서 이 대사가 참석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상당수의 서방 국가들은 취임식을 보이콧했다. EU 회원국 중에서는 프랑스, 슬로바키아, 헝가리, 그리스, 몰타, 키프로스가 참석했고 벨기에도 끝까지 참가를 고려했으나, 막판에 포기했다.

취임식의 또다른 관심은 우크라이나의 의도적인 공격 행위가 있을 것인지 여부. 특히 서방측 장거리 미사일로 크림대교를 타격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러시아 측은 이에 대비해 비전략(전술) 핵무기 훈련 계획을 공개하고, 러시아 공격에 영국의 무기(스톰 섀도 장거리 미사일)가 사용될 경우, 영국도 보복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는 취임식과 그 전후로 우크라이나의 별다른 군사 행위는 없었고, 7일은 조용하게 흘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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